지난 신문

지난 신문

신문newspaper, 이라고는 하지만 모든 뉴스가 매일 새로운 자극과 충격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외려 내가 가장 사랑하는 기사는 주로 시간과는 그닥 상관없는 기획이나 인터뷰, 서평 등이다. 토요일 신문에는 이런 기사가 많다. 월요일에 출근하면 사무실 우편함에 쌓여 있는, 거의 아무도 읽지 않는 토요일 신문을 챙겨 스크랩을 시작한다. 칼럼은 노트에 풀로 붙이고, 전면 기사는 한 면을 통째로 잘라서 세 번 접어 가방에 넣어둔다. 퇴근 길 2호선 지하철에는 세 번이 딱 좋다. 다음 날 아침에 식탁에서 다른 기사를 읽고 밑줄을 치고 오리기도 한다.

빠르고 정확하고 검색할 수 있는 것은 인터넷과 아이폰으로 충분하다. 발견과 영감inspiration은 한달전 신문, 만년필과 노트에 더 많다.

+ 팁: 오린 칼럼은 노트의 페이지 순서를 따르지 않고, 무작위로 페이지를 펼쳐 붙인다. 발견은 원래 그런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