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의 세렌디피티

나는 아카이브의 어떤 박스를 열어 문서를 꺼내 보고, 복사를 요청해서 그걸 집으로 가져오곤 했다. 요즘은 전자 파일을 확인하는 것으로 작업을 시작하곤 한다. (작업의)효율성면에서는 전보다 더 좋아졌다. 다만 지금은 어떤 박스를 열었을 때 발견했던 뜻밖의 행운은 사라졌다. Leslie Berlin, project historian for the Silicon Valley Archives at Stanford University

NYT- New Research Tools Kick Up Dust in Archives

거의 완벽하게 electronic records가 수집되지 않는 사료관의 특성상 디지타이징 작업에는 앞으로 수 년의 시간, 수(십)명의 사람, 수(십)억의 돈이 더 필요할 것이다.  디지털 아카이브가 접근의 편의, 효율, 생산성을 향상시켰고 비용도 낮아졌지만. 가끔은. 누렇게 변해버린, 급하게 써내려간 선언서의 원본, 군데군데 잉크가 번진 ‘사상의 은사’의 친필 원고지, 사랑하는 아내에게 보낸 감옥’으로부터의’ 편지를 만져보고는 “이게 진짜 아카이브구나”라고 생각할 때도 많다.

불과 몇년 전 한 임원은 “저거 다 디지털로 변환하고 서고는 딴 데로 보내버립시다”라고 무식하게도 용감하게 말했고, 거기에 장단을 맞췄던 이도 여전히 같은 사무실에 있다. 나는 종종 사료관에 견학 온 어린 학생들에게 “고속도로나 상하수도, 전화선 같은 물리적 인프라가 있는 것처럼, 아카이브는 정신의 인프라입니다”라고 말하곤 하는데. 혹여 서고가 없어진다면 대신할 다른 말을 찾아야 할 것이다.

아카이브의 서비스 – 사람의 서비스

한 직장에 오래 다니면서 생기는 고민 가운데에는 점심식사 메뉴가 있다. 맛집으로 소개된 서소문의 유명한 삼계탕집인데 그것도 몇 번 먹어보니 맛은 그럭저럭. 80년 역사의 설렁탕집 도가니가 한 끼 점심식사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된다. 결국 사무실 근처 온갖 맛집, 식당에 길들여진 입맛이 찾아내는 점심식사의 취향이란 의외로 적당한 조미료 맛에 친절한 주인 아주머니, 눈치 안 봐도 되는 ‘셀프 반찬’을 제공하는 백반집이다. 맛과 가격의 변별이 크지 않다면 남은 건 서비스의 친절함이랄까.

아카이브의 서비스를 판단하는 기준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교과서에 이미 잘 나와있다. 내가 일하는 사료관을 보자면. 최근 몇 년 동안 직접 찾아오는 이용자는 눈에 띄게 줄었다. 대부분 디지털 아카이브를 이용한다. 그게 쉽고 편리하고 차비도 안든다. 그런데 가끔 전화로도 문의가 들어온다. “이런 자료를 보고 싶은데 이게 양이 꽤 되는 것 같아요. 혹시 직접 가면 열람할 수 있나요?”, “컴퓨터 말고 실물로도 볼 수 있을까요?”, “옛날 비디오테이프인데 이걸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0000번 자료와 비슷한 자료를 찾고 싶은데요…”

이건 내가 보험이나 대출 등의 복잡한 금융 상품을 이용할 때 그들의 웹사이트에 들어가는 대신 1588-0000의 0번을 눌러 상담원에게 전화를 하거나 직접 창구를 찾아가는 것과 비슷하다. 배경지식이 없다면 막막하고 그래서 나는 그들의 고객임에도 불구하고 공손하게 물어본다. 마찬가지다. 이용자가 보기에 분류니 기술이니 하는 아카이브의 정리체계와 정보구조는 복잡하게 보일 수 있다. 그래서 교과서는 서비스가 고객의 눈높이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이게 훈련을 받지 않았다면 좀 어려운 일인가.

잘 정리된 메타데이터, 안정적인 데이터베이스, 표준을 준수한 웹사이트, 더해서 모바일 웹이나 앱 등의 편의성. 이게 최근 아카이브 서비스의 중요한 척도임에도 불구하고 온전히 사람이 맡아야 하는 영역도 있다. 전화가 그것이고 방문 고객 응대가 그것이다.

오래된 카세트테이프를 열람하고 싶은 이용자에게 “그거 틀 수 있는 기계가 없어요”라고 잘라 말하는 대신, “어디에 가면 그걸 보거나 들을 수 있습니다” 라고 안내하는 것이 서비스다. 유튜브라도 찾아보고 알려주는게 서비스다. 배려는 원래 사소하다. 우리는 굳이 이걸 아웃리치(outreach)라고 부르지 않아도 된다. 그저 서비스의 기본이다.

사료 이용자는 전화 통화를 마치면서 내게 고맙다고 말했다. 나도 고맙다고 말했다. 민주화운동 사료에 관심을 가져주고 그걸 이용까지 하겠다는데 고마운게 당연하다. 아카이브 서비스의 중요한 한 축은 결국 사람이 맡게 된다.

그러니, OOO 담당자님.

제발 이용자랑 싸우지 마세요. 이용자에게 양보하세요.

More blogging

지난 십여년간 주목한 모습으로서의 블로그는 쇠퇴했지만, 블로깅은 계속, 혹은 더욱 더 활발하다. 마치 신문의 수익성은 줄고 있지만 저널리즘은 더욱 커가고 있고, 음반 수익은 줄고 있지만 누구나 음악을 점점 더 많이 듣고 있는 현실처럼 말이다. 자유롭게 선보이는 개인들의 식견과 목소리를 통해서 모든 소재에 대한 더 깊고 활발한 담론이 가능한 한 층 이상적인 공론장을 탄생시킨다든지 하는 거창한 희망을 실현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울 수 있다. 더 좋은 글들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소개하며 여타 온라인 서비스와 경쟁과 연계를 하며 그 과정에서 수익모델도 창출하는 것도 쉬울 리가 없다. 하지만 좀 더 소박하게나마, 이왕이면 블로거들이 자신의 전문적 식견을 발휘하도록 독려하고, 가면을 쓴 마케팅 활동보다는 솔직한 감상과 건설적 비판을 나누도록 하는 방법 정도는 누구라도 함께 고민해볼 문제다. 블로그, 아니 블로그로 지칭되는 개인의 미디어 역할을 발전시키기 위한 기본이기 때문이다.

capcold – 한국 블로그 문화를 돌아보기

You do what?

수십 년 동안 기록전문직은 자기 역할을 정의하기 위해 노력했다. 어떤 사람들은 줄곧 아키비스트는 단지 역사가에게 연구의 자료를 제공하는 ‘독립적 학자’라고 주장했다. 다른 사람들은 아키비스트는 비출간 자료를 조직, 보존, 기술하고 접근 참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적 표준을 적용하는 특별한 사서직이라 주장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아카이브를 기록화와 설명책임성 요건을 준수하게 해주는 법무 부서의 연장으로 본다. 어떤 회사에서는 아키비스트를 광고나 홍보, 또는 판매를 돕는 흥미로운 역사적 이미지나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특이한 자료를 제공하는 이들로 보는 것 같다.1

아카이브는 광고나 홍보, 판매를 돕는 브랜딩(Branding)에서도 나름의 역할을 할 수 있다. Atlanta에 있는 코카콜라 아카이브의 Ted Ryan 인터뷰 기사인데 그럼그렇지 기사 초반에 ‘unusaul occupation’이니 기묘한 직업에 대한 가디언의 기사-The world’s oddest jobs로 시작한다. 다른 집 아이의 부모와 만날때마다 “그러니까 무슨 일이라고요?”(you do what) 묻는 건 다반사고 고고학자(archaeologist)랑 헷갈려 하기도 한다고.

우리는 사서직이 아닙니다.2 우리는 흥미로운 브랜드 스토리를 발굴하고 재-해석해서 (코카콜라의)비즈니스에 도움을 줍니다. 역사를 현실의 삶으로 가져와 현재와 미래에 도움이 되도록 이야기를 전하는 더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인터뷰 기사는 코카콜라 아카이브의 자료를 광고가 아닌 작품(art)으로 보려는 관점, 1913년 오리지널 코크 병의 스케치가 경매됐던 일, 리바이스나 잭다니엘스 등 다른 브랜드 아키비스트와의 교류, 디지타이징과 아카이빙을 기다리고 있는 엄청난 양의 종이 문서에 대한 고민, 역시 가장 큰 당면 문제인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버릴 것인가 등을 다루고 있다.

인상적인 부분은 원래 역할 뿐만 아니라 Coke라는 최고의 브랜드를 만들고 관리하는 일에 아카이브가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것인데. 예를 들면 1971년 베트남 전쟁 중 공개된 캠페인이나 1928년 대공황 시기의 캠페인과 관련된 기록을 소장하고 있고, 이런 것을 현재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연결하고 있다는 점이다.

Meeting Ted Ryan: The man who helped digitise 27,000 historical Coca-Cola ads


  1. Randall C. Jimerson, Archives Power: Memory, Accountability, and Social Justice(Chicago: SAA, 2009), 108 
  2. Ted Ryan 인터뷰 중 오해를 살 만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서직과 아키비스트는 다만 기능과 역할로 나뉜것이고 참고 사서나 주제 사서는 문헌의 전문적인 조사나 특정 주제의 전문지식을 활용한 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 

좋은 개발자를 구하는 방법

대부분의 개발자는 개발 자체가 좋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구현하고 싶은 제품이 있어서 개발자의 길을 선택한다. 그래서, 개발자들은 짬이 날때마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현해가며 즐거워 한다.

좋은 개발자를 구하는 방법

고백한 적이 있긴 하지만, 내가 무턱대고 존경하는 이들은 아키비스트가 아니라 개발자다. 나처럼 생활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은 그 순수한 몰입을 이해하는 게 어렵지만.

Stream – Getty Images의 Constellations 전략

하나의 앱에 수많은 기능을 넣는 것은 모바일에서 좋은 방법이 아니다. 각각이 잘 결합된 모바일 앱 constellations가 더 나은 방법이다. 업계를 이끌어가는 모바일 앱 회사(Facebook, Twitter, Instagram, Dropbox, FourSquare 등)들이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 deep-linking(super-glue)으로 앱 간의 자연스러운 이동과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App Constellation – Facebook and FourSquare New Strategy

Getty Images의 Stream. 제한된 목적과 기능으로 집중했고, search보다는 explore나 discover를 장려하고 있다. (모바일)앱 시장이 레드-오션이라는 진단은 맞지만 여기에도 기회는 있다. 아카이브가 Warehouse를 넘어 Gallery로 갈 수 있는 방향을 찾을 수 있다. Stream은 아래 링크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늘 그렇듯이 안드로메다이드는 잘 모른다…

Getty Images Stream – iOS

Getty Images Stream – OSX

온전한 정신

마인크래프트(Minecraft)를 만들고 MS에 2조6천억에 매각한 Mojang의 Markus Persson이 회사를 떠나면서 쓴 글. 순전히 그 일이 좋아서 시작하고, 그것에 고요히 몰입하고, 이후에 (좋든 나쁘든)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를 낳았지만 자신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 떠나는 사람의 마음이 오롯이 담겨있다.

나는 단지 재밌고, 사랑하며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게임을 만든다. 커다란 히트를 위해서 만드는게 아니다. 나는 세상을 바꿀 생각이 없다. 마인크래프트는 크게 히트했고 사람들은 그게 게임을 바꿨다고 내게 말한다. 그건 내가 의도했던 게 아니다. 좋은 일이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도 즐거웠다.

(그러나)

나는 기업가(entrepreneur)도 CEO도 아니다. 나는 트위터를 즐기는 nerdy computer programmer이다.

[중략]

I love you. All of you. 마인크래프트가 이렇게 된 것에 감사한다. 그런데 이 큰 걸 내가 다 책임질 순 없다. 마인크래프트는 MS의 것이 되었고, 더 중요하게는 당신들 모두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다. 이건 돈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온전한 정신에 대한 것이다.

I’m leaving Mojang 

아카이브 전문직의 딜레마

단지 어떤 사물(things)의 컬렉션을 아카이브라고 부르는 경향이 생기고 있다.1

그래서 사람들은,

진화하는 archival space의 다양한 컬렉션을 아카이브라 생각하고, 넓은 범위에서 자격과 역할을 가진 사람을 아키비스트라 부르기도 한다.(Kate Theimer는 웹을 통해 콘텐츠에 대한 전례없는 접근이 가능해졌고, 이것은 archival space를 확장하고 있다고 판단 – “기관의 웹사이트만 보지 말고 소셜-미디어 전체를 보라”2)

결국,

(전통적인)아카이브는 다양한 archival space 중 하나의 콘텐츠 소스일 뿐이고…[중략]…선을 그어 ‘전문적인 아키비스트인지 아닌지’를 말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archival space에 참여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2 그들이 (자신의 자료를)수집하고 보존해서 (누군가를 위해)제공하거나 역사적 가치를 지닌 것을 더 많이 활용할수록 아카이브의 세계는 더 풍부해진다.

Kate Theimer, @NZ Christchurch talk What is the Professional Archivist’s Role in the Evolving Archival Space? – A talk given in Christchurch, NZ

흥미로운 부분은 “트위터가 (진화하는 archival space의)아카이브 콘텐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반영하는 증거”라는 것인데. US National Archives의 Today’s Document 계정의 followers가 17,000인것에 비해 HistoryInPics은 2M, HistoricalPics은 1.7M. “콘텐츠의 메타데이터가 충분히 많은가, 는 사람들에게 그리 대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 팔로워의 수가 콘텐츠의 품질을 판단하는 절대적인 근거는 될 수 없겠지만, 적어도 콘텐츠 유통의 관점에서는 기존에 아카이브가 해왔던 방식을 새롭게 볼 필요. 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도 알아야 하니까.


전문적인 배움의 진로를 선택하고 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딜레마. 특정한 산업 분야가 주목을 받는다는 것은 이전엔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영역과 교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 아닐까? 거기엔 위협과 기회가 함께 있겠지만. 결국 전문직이란 고정된 지위라기보다는 진화하는 과정으로 봐야한다. 내 것이라 주장해봤자 독점할 수 없고, 그랬던 사람들은 다 사라졌다. 우리가 archives라고 불렀던 것들이 새롭게, 다양한 모습으로 정의되는 일은 우리의 영역을 넓히는 일이다.


  1. 나는 에버노트(Evernote)를 6년 전부터 사용하고 있는데 그동안 쌓인 노트가 4,500개가 넘는다. 나는 이것을 아카이브가 아닌 다른 말로 부르는 방법을 모르겠다. 
  2. 소셜 미디어는 결국 미디어를 총칭하는 말이라 생각함. 웹의 기본 속성이 연결이라는 것에 동의한다면 모든 소셜 미디어는 미디어이고, 모든 미디어는 소셜 미디어일테니까. 

우리는 자유를 원합니다

Edinburgh Television Festival, James MacTaggart Memorial Lecture에서 케빈 스페이시가 했던 연설의 일부이다.

시청자는 스스로 통제하고자 합니다. 그들은 자유를 원합니다. 그들이 원하는 시간에, 그들이 원하는 형식에, 그들이 원하는 것을 주십시오. 그리고 콘텐츠를 훔치기 보다는 돈을 낼 수 있도록 유도할 만한 수준의 합리적 가격을 제시하세요.

Kevin Spacey urges TV channels to give control to viewers


전통적인 뉴스(미디어) 산업과 아카이브가 닮았다고 생각하는 근거는 여럿 있다. 통제, 권한, 관리가 그들의 공통분모인데 먼저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의 창업자이기도 한 헨리 블로젯(Henry Blodget)의 진단이다.

그런데 아직도 예전처럼 ‘잠깐 무슨 뉴스가 중요한지는 우리가 결정해. 일단 우리가 중요하다고 한 정보는 그냥 받아서 소화하기만 하면 돼’라는 식의 태도를 버리지 못하는 뉴스 미디어가 많아요.

RIPTIDE: What Really Happened to the News Business

다른 사람이 한 말인지 헷갈릴 정도로 비슷한 해석도 있다. 아카이브의 경우이다.

통제는 권력과 동일하다. “아키비스트가 아닌 다른 사람들은 아카이브즈를 잘 이용하지 못할 것이라는 아키비스트의 전문가적 불신에서 감시와 규율이 뿌리를 내렸다.”

Eric Ketelaar, “Archival Temples, Archival Prisons: Modes of Power and Protection”, Archival Science 2(2002)


인터넷 아카이브 Internet Archive 가 전자책 200만 권을 대상으로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역사적인 사진 1,400만 장의 이미지를 추출, 공개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한다. 플리커(Flickr)에 이미 300만 장의 이미지를 올렸고 매일 1,000장씩 추가된다고 한다.

한편, 네덜란드의 Vangogh Museum 에서 우리는 고흐의 일부 작품을 무려 6,000픽셀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건 정책과 철학의 문제이다. 기술의 문제가 아니고, 아카이브 권위의 문제가 아니다. 다운로드 받아 그것을 이용해 (허가받지 않은1)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카이브를 무너뜨리지는 않는다. 그렇게 무너질 아카이브도 아니다.

내가 일하는 아카이브에서는 몇 년 전 겨우 5만 장의 사진 때문에 망할놈의 엑티브-엑스를 7개나 설치해야 했던, 그걸로 한 블로거에게 공개적으로 엄청 까였던 경험이 있다.  가슴 아픈 추억이라 굳이 링크는 걸지 않는다.


  1. 빈트 서프(Vinton Cerf, 구글 부사장 겸 수석 인터넷 에반젤리스트)는 인터넷을 “허락이 필요없는 혁신(Permissionless Innovation)”이라 밝힌 적이 있다. 전자신문 인터뷰